목적 : 수술 및 병리학적으로 자궁관난소농양으로 진단된 환자에서 관찰되는 초음파 소견 및 색도플러 결과들을 분석하여 진단의 유용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대상 및 방법 : 수술 후 병리조직검사 결과 자궁관난소농양으로 진단되었던 8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여 이들의 초음파 소견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결과 : 종괴는 65명 환자에서 난소에, 15예는 막힘주머니에 위치하였다. 종괴의 크기는 다양하였으며 최대 10 cm에 이르렀다. 초음파 소견은 10예에서 단순 낭종으로 관찰되었고, 10예는 중격이 있는 낭종, 15예는 길쭉하고 확대된 낭성 구조물로 벽이 두꺼워져 있고 복잡성 에코의 체액으로 차있었다. 대부분 의 자궁관난소농양에서는 종괴내 무에코 부위와 고형 결절이 동시에 관찰되었다. 17예의 환자에서 물자궁관증이 함께 관찰되었고, 51%에서 막힌주머니의 체액이 관찰되었다. 색도플러 검사 결과 자궁관 난소농양의 경계부위에서 다량의 혈류를 관찰할 수 있었다.
결론 : 자궁관난소농양의 환자에서 관찰된 초음파 소견들은 비특이적이었다. 그러나 초음파 결과 난소 및 막힌주머니에 종괴가 있으면서 골반염의 여러 임상 증상이 함께 관찰되는 경우에는 자궁관난소 농양을 강력하게 시사한다고 하겠다. 또한 색도플러 검사에서 종괴 주변으로 많은 양의 혈류를 관찰할 수 있으며 이러한 소견도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