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 부회장 오수영 (성균관의대)

안녕하십니까

대한산부인과 초음파학회 14대 부회장을 맡게 된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오수영입니다. 먼저 2023년 서울에서 성공적인 ISUOG 개최를 이루어 내신 전 회장님과 여러 선생님들의 노력에 다시 한번 수고 많으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전 회장단의 눈부신 업적 속에서 부족한 제가 부회장을 맡게 되어 마음 속에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 동안 학회의 꾸준한 노력으로 이제 우리나라 산부인과 초음파의 진료 역량 및 수행 능력은 세계적 수준이 되었고, 아시아에서는 독보적 위치가 되었다고 자부합니다. 초음파 연구회가 발족된 이후 국내에서 초음파 관련 많은 다 기관 연구가 전향적 또는 후향적으로 진행되면서 여러 논문들이 발표되고 있어 연구 역량에서도 발전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부회장으로서 저는 이제 국내의 여러 연구 결과들을 토대로 초음파에 대한 국제적인 권장 사항을 참고하여 대한산부인과 초음파학회의 지침 개발 및 표준화 작업에 힘을 기울여야 할 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근거중심의학 또는 표준진료지침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국내의 어려운 의료 환경에도 불구하고 24시간 분만장의 불을 밝히며 생명 탄생의 순간을 함께하고 산모의 곁을 지키는 여러 산부인과 선생님들을 응원합니다. 갑작스런 의대 정원 이슈 및 의정갈등으로 더욱 힘들어지기만 하는 것 같아 몸과 마음이 무겁지만 ‘어려움이 닥쳐도 그건 그냥 한 순간일 뿐이다. 결국엔 모두 스쳐 지나갈 뿐’ 이란 말에 기대어 우리 같이 버티어 보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